본문 바로가기

국악(크로스오버)

최광일 피리전집 본류 - 취타풍류,시나위,산조

[최광일 피리전집 본류 - 취타풍류,시나위,산조]

취타풍류와 시나위, 산조를 담은 음반으로 민속음악 가운데 향피리의 음악사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기획된 음반이다. 궁중 세악수의 음악이었던 삼현육각이 민간으로 전해져, 파생되어 완성된 <취타풍류>와 무속음악에서 비롯되어 오늘날 전통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확장된 <시나위>, 명연주가이자 작곡가인 박범훈이 스승인 지영희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독특한 시김새의 <산조>까지 시대적 흐름 안에서 향피리의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취타풍류는 故지영희에 의해 보존되고 전승되어 특히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굿이나, 승무, 탈춤 등의 무용 반주 등에 사용하던 음악을 재편성한 민간 대풍류 중 한 갈래이다. 민간 대풍류는 대나무로 만든 피리나 대금 같은 관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하는 풍류 음악이란 의미를 지니며, 궁중이나 풍류 음악과 구별하기 위해 민간이란 말을 덧붙인 것이다. ‘불고 치는’ 곡이란 뜻의 취타(吹打)는 관악기와 타악기로 연주 되는 행진곡으로 궁중의 조회나 연회 때 연주되던 음악을 민간에서 지방관청 행사나 임금 행차 때 주로 연주 되었다. 
지영희에 의해 전승된 취타풍류는 정치와 경제, 음악 문화가 발달한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다가 한동안 단절되었지만, 최경만 명인의 노력으로 정리되고 복원된 경기제 음악이다. 지영희의 가락을 전수 받은 최경만 명인의 뒤를 이어, 그의 제자인 최광일이 선보이는 취타풍류도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대풍류에 아쟁을 추가로 편성해 연주하는 시도를 했던 지영희 명인처럼 최광일도 이번 음반에서 삼현육각에는 포함되지 않는 아쟁을 더해 음악을 완성했다. 묵직한 저음부의 소리를 보강하고, 음을 지속시키는 효과를 주는 아쟁이 더해져 더욱 풍부해진 음악은 아쟁에 김영길 명인을 비롯해 해금에 이동훈, 대금에 원완철, 장구에 고정훈까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예인들과의 호흡으로 21세기판 취타풍류를 탄생시켰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에 뿌리를 두고 즉흥적으로 가락을 엮어가는 기악합주곡으로 한국 전통 음악 가운데 대표적인 즉흥곡입니다. ‘심방곡(心方曲)’ 또는 ‘신방곡(神房曲)’이라고도 불리는 시나위는 무속 제례에서 연주된 음악으로 남도 음악 특유의 음 구성과 선율 진행을 지닌 육자배기 토리로 된 허튼 가락을 연주한다.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는 합주와 악기별로 기량을 드러내는 독주가 어우러지는 시나위는 연주자들의 개성과 공력으로 이루어지는 즉흥적인 연주가 묘미로 손꼽힌다. 아쟁에 김영길, 해금에 이동훈, 대금에 원완철, 장구에 고정훈, 타악에 김승태 등 걸출한 연주자들이 최경만 명인의 지도로 품격있는 음악을 완성해 선보인다. 
또한 시나위를 대표하는 <남도시나위>뿐 아니라 <경기시나위>와 녹음 현장에서 즉흥으로 시도된 <서울시나위>까지 틀에 갇히지 않은 즉흥미가 돋보이는 세 가지 시나위를 비교 감상하는 묘미이다.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근대적 의미의 작곡 개념이 도입된 새로운 산조입니다. 작곡가, 지휘자이자 연주가인 박범훈 명인이 스승 지영희에게 배운 가락과 피리만의 독특한 시김새를 활용해 군더더기 없이 정교하게 산조를 구성했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장단으로 구성된 음악으로 경기시나위 가락과 경상도의 메나리 가락, 남도 씻김굿까지 다양한 제와 장단, 독특한 피리 주법을 넘나드는 것이 이 산조의 특징이다. 


<취타풍류·시나위·산조>
01_취타풍류
   취타/길군악/길타령/긴염불/삼현타령/별곡타령
   : 관악기가 중심이 되어 전승된 민간의 대풍류 중 하나로 이번 녹음에서는
     아쟁 연주를 더해 故지영희에 의해 전승된 경기제 음악의 경쾌한 멋을 전한다.

02_시나위
   경기 시나위
   : ‘도살풀이장단’이 중심이 되어 주로 경기 도당굿에서 연행되어 온 음악으로
     남도 시나위에 비해 섬세하고 굴곡이 많기에 다채롭게 선율을 이끌어가는 
     음악적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남도 시나위 
   : ‘살풀이장단’이 중심이 되는 곡으로, 격렬한 표현과 애절하고 슬픈 느낌을 주는 
     계면조의 음계가 특징이다. 특히 남도 지방의 ‘씻김굿’에서 주로 연주되며, 
     살풀이춤의 반주 음악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서울 시나위 
    : ‘굿거리장단’으로 연주하며, 서울지역의 ‘새남굿’에서 볼 수 있는 
      창부타령조의 가락을 모티브로 다양한 시김새와 기교를 담아 선보인 시나위로
      남도와 경기 시나위에 비해 가볍고 흥겨운 생동감을 전하는 곡이다.


03_박범훈류 피리산조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 박범훈의 스승인 고 지영희 제(製) 경기시나위를 모체로 작곡 능력을 갖춘 박범훈이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가락에 본인 가락을 추가하여 새로운 류(流)를 탄생시킨 것으로 다른 산조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기 이남 지방의 무속음악(시나위) 가락을 기반으로 피리만이 연주할 수 있는 독특한 경기시나위조의 산조가락을 만들었다. 경기시나위 가락의 특징을 살려 산조의 틀에 맞쳐 가락을 구성하였으며, 피리의 음역이 좁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7관(Bb), 6관(D), 5관(G), 3관(Bb), 2관(C) 등으로 본청을 옮겨가며 조선을 달리한 가락을 만들었다. 피리로 연주할 수 있는 특수 주법인 ‘비청(非聽) 주법’,‘목 튀김주법’,‘더름치기 주법’ 등 특수 주법이 주요하게 쓰이는 것이 특징이다.

 

멜론뮤직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581946

지니뮤직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5552407

벅스뮤직 https://music.bugs.co.kr/album/20667998?wl_ref=list_ab_01_ar

바이브뮤직 https://vibe.naver.com/album/32077043

플로FLO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28423814/albumtrack

https://youtu.be/VLMI-ns3H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