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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크로스오버)

최광일 피리전집 본류 - 관악영산회상

[최광일 피리전집 본류 - 관악영산회상] 

* 관악영산회상

초기의 영산회상은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上佛菩薩)’이라는 불교적 가사를 가진 관현반주의 성악곡이었으나, 중종 때 이르러 불교 가사가 ‘수만년사(壽萬年詞)’로 개작되고 세속화가 이뤄졌다. 조선조 후기에는 가사가 없어지고 순수 기악곡으로 변화되어 변주, 파생곡을 낳았으며, 영산회상의 종류는 가야금, 거문고 등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현악영산회상>과 현악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이조해 연주하는 <평조회상>, 현악영산회상을 변주하여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관악영산회상>까지 세 갈래의 악곡이 전승되고 있다.
그 가운데 <관악영산회상>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들이 중심을 이룬다는 의미로 ‘대(竹)풍류’라고도 하고, 삼현육각(三絃六角) 편성에 의한 곡이라는 뜻으로 ‘삼현영산회상’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궁중에서는 ‘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이라는 아명으로도 불려졌다.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현악영산회상과는 다르게 하현도드리 없이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까지 총 8곡으로 이뤄진 모음곡으로 관악기 특유의 자유로운 리듬 안에서 음악을 이끌어가는 피리의 주도적인 역할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번 <관악영산회상> 음반에는 궁중에서 연주되던 정악 계통의 음악과 더불어, 민간에서 연주되던 두 가지 계통의 음악을 실어 그 차별점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궁중에서 연주되던 관악영산회상은 기교와 절제로 정악스러운 멋을 살렸고, 민간에서 연주되던 관악영산회상의 농음은 후반부로 갈수록 풀어서 자유롭고 시원한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전통적으로 피리와 대금, 해금, 장구, 좌고로 구성된 삼현육각 중심의 관악영산회상(대영산)의 편성에 아쟁을 더한 점이다. 저음역대의 대아쟁이 더해져 한층 더 여유롭고, 웅장한 멋스러움을 전하고 있다.
 
* 음반3 곡별 해설 - 관악영산회상
  
01_표정만방지곡
 : 궁중음악 계통의 관악영산회상으로 궁중정재의 반주에 많이 사용되었고, 첫 곡인 상령산에서는 피리의 주선율 뒤에 다른 선율악기들의 가락이 이어지는 연음형식을 지니고 있다. 상령산에서 군악에 이르기까지 속도가 점점 빨리지는 한배의 따른 형식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02_대영산
 : 민간에서 전승되던 관악영산회상은 ‘대영산’이라고도 불렸으며 영산회상의 민속악계통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궁중음악계통의 관악영산회상인 표정만방지곡에서 가락덜이가 빠진 구성으로, 상령산 대신 대령산으로 시작해 타령 대신 삼현타령이 연주되며, 마지막 곡인 군악 대신 별곡타령이 연주되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현장의 상황에 따라 연주 길이를 용이하게 조절하기 위해 표정만방지곡보다 장단이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 대영산 
2. 중영산 
3. 잦영산 
4. 삼현도드리
5. 염불돌도드리 
6. 삼현타령 
7. 별곡타령 

 

멜론뮤직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58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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